안녕하세요 일주일에 한번 휴식을 취하는 안경드워프에요
오늘은 임신 막달차인 와이프와 함께 예전부터 생각해둔
요즘 핫한 산골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퇴근 후 저녁시간엔 미칠듯한 웨이팅을 보여주지만? 평일 점심즈음엔 사실 그렇게 붐비지 않고 널널한 편이라 개인적으로 평일 낮(특히 점심)에 방문하시는걸 추천해요.
방문한 산골의 내부는 생각보다 평범한 느낌입니다. 관악구 봉천동에 몇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핫해진건 방송의 영향. 그리고 sns의 힘이 꽤나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에 여타 순대집과 비슷비슷했거든요.
산골 옆의 중앙순대 도 꽤나 맛있는 집입니다. 웨이팅이 길다면 굳이 여기말고 중앙순대도 좋은 선택지에요.
하지만 거기도 항상 만석인지라 쉽지는 않을겁니다... ㅋㅋㅋ
저녁에 방문하실때 여기 줄이 너무 많다면 중앙순대도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니 거기도 한번 가보세요!
빈 자리에 앉아 수저와 젓가락을 꺼내고 주문을 했습니다.
"이모! 모듬하나에 순댓국 하나 주세요~" 요기서 추천할만한 메뉴는 모듬. 그리고 김치전입니다! 저희는 술을 마실건 아니라 그냥 순대국으로 대체했어요.
금액은 모듬이 17000원 순댓국이 8000원으로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해 가성비가 정말 좋은 곳이랍니다!
한 5분정도 기다리면 이모님이 알아서 준비?해주시는 모듬고기(위의 사진은 머릿고기)가 준비되었습니다. 지방이 있는 부위는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살짝 났지만 코가 예민하신 분이 아니라면 전혀 못느낄 수준입니다! 저희 와이프는 돼지냄새를 크게 못느끼더군요 ㅎㅎㅎ
고기퀄리티는 이제껏 먹어본 머릿고기 중 상위권입니다. 돼지냄새를 꽤나 잘 잡아서 젓가락이 계속 가게 만들어요. 양도 엄청난 편이라 먹성 좋은 저희 부부들도 놀랄 수준!
조금 먹다보니 모듬순대와 순댓국이 도착했는데요.
모듬순대에서 개인적인 원픽은 다름아닌 간입니다! 여타 순대집같은 퍽퍽한 식감이 아닌 쫀득한 느낌이 드는 웰던아닌 미디움웰던 정도의 간인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모듬순대에서 내장류를 좋아라 하는데 여기는 각종 내장류를 보다 꼼꼼하게 손질하셨더라구요. 순대매니아로서 요런 손질디테일이 좋은 내장류는 지방에 있을때빼곤 오랜만에 봐서 이점이 좋았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간. 뻑뻑하지 않고 촉촉한 느낌으로 일반적인 분식집에서 먹던 간과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이건 사진상으로 잘 안잡히기 때문에 직접 먹어보세요.
곱창쪽은 특유의 꼬릿한 냄새를 잡는것보단 식감에 좀 더 힘을 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곱창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느낌을 더 좋아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글 조금 쓰다보니, 이미 모든 메뉴가 다 비어버렸네요ㅎㅎ
맛있는 음식은 남기지 않아야 진짜 맛집이라죠? 진짜 배가 너무 불렀지만 계속 입으로 들어가다 보니, 평소보다 더 과식한 느낌은 있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내일 헬스 2시간 내내 유산소를 조져야 할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녁에 2시간 이상 웨이팅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평일 낮에 방문하시는건 개인적으로 추천!! 낮술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술 좋아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일잔 하시기 부담없으실 겁니다!
다음엔 또 다른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맛있는 음식만 찾아드시길 바라요!